생활/건강
면역세포 미리 보관하면, 암 치료에 효과적
입력 2013-02-28 11:55 
면역세포치료에 사용할 자가 세포를 세포보관전문은행에 보관했다가 암과 같은 중증 질환에 걸렸을 때 사용하는 서비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
면역세포 중에서도 NK세포(Natural Killer Cell)는 비정상적인 종양세포나 바이러스감염세포를 죽이는데 탁월한 살상력을 지니고 있어, 면역세포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에 비해 면역세포 수가 1/2~1/3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때 미리 보관했던 자신의 면역세포를 배양·증식해 넣어주면, 면역력이 강화돼 잔존하는 암세포들의 증식이 억제되고 암세포가 제거돼 암 치료효과가 높아진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암 발생률이 2~5배가량 높으므로, 발병 전에 건강한 면역세포를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자가세포를 이용한 항암치료는 신체 거부반응이 거의 없고 구토와 탈모 등의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는다.
면역세포 전문은행을 운영하는 아이셀바이오 관계자는 NK세포는 주로 혈액 속에 많이 존재하는데, 혈액에서 NK세포를 분리해 영하 196도에서 보관했다가 고객이 요청할 때 제공하는 세포보관서비스가 암에 대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건강한 면역세포일수록 활동성과 증식력이 높기 때문에 젊고 건강할 때 면역세포를 미리 보관해 놓는 것이 좋다.
아이셀바이오는 특허출원 중인 면역세포 배양·증식 기술과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설에 기반을 둬 아이셀뱅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병원 연구실과 협약을 체결해 공동 세포보관 및 암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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