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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방활동 중단 요구
입력 2006-10-02 17:32  | 수정 2006-10-02 17:32
5개월만에 재개된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2시간만에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이번 회담을 제안한 북측은 남북교류 과정에서 북한 체제를 비방하는 선전활동이 발생하고 있다며 재발방지를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1. 정기자 오늘 회담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남북은 오늘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측은 남측 민간단체가 북한을 비방하는 전단을 살포하고, 북한 군인이나 민간인에게 말을 건네는 행위 등을 금지시켜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함께 금강산이나 개성공업지구에서 반입이 금지된 휴대폰을 지참하거나 차량에 부착된 GPS 장비, 남측 신문 등도 단속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2. 우리 측에서는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남측은 북측의 주장에 대해 전단 살포 등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고 있으며, 남한사회의 다양성에 대해 북측의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측도 철도.도로 군사보장합의서, 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등 군사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3. 이번 회담의 의미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미사일 발사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북측 제안으로 성사된 회담인 만큼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서로의 입장만을 교환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문성묵 대령은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지만,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는 그 자체가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난 5월 제4차 장성급 군사회담이후 처음 이뤄진 이번 군사접촉에 우리측에서는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이, 북측에서는 박기용 상좌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남북은 군사당국간 협력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접촉에서 제기된 사항에 대해 검토한 뒤 다시 만나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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