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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봉패…WBC 1라운드도 위태
입력 2013-02-28 02:28  | 수정 2013-02-28 08:30
【 앵커멘트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우리 대표팀 걱정입니다. 타격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가운데 첫 공식 평가전에서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대만 현지에서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만 군인 선발팀 투수들의 공에 이승엽의 방망이가 크게 헛돕니다.

정근우는 초구부터 공략해 봤지만 병살타에 그쳤고, 이용규의 기습 번트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9회까지 대표팀이 친 안타는 달랑 3개.

중심타선인 이대호와 김현수의 감이 나쁘지 않다는 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WBC 대표팀 외야수
- "3번 타자 때보다 준비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준비할 시간이 많아서 괜찮고, 앞에서 형들이 다 해결해 줄 거라 믿기 때문에…."

1실점으로 막았지만 투수들의 컨디션도 썩 좋지 않았습니다.

선발, 중간 할 것 없이 직구 스피드가 140km를 겨우 넘겼고, 변화구 각도도 밋밋했습니다.

▶ 인터뷰 : 장원삼 / WBC 대표팀 투수
- "기록상으로는 점수를 안 줬는데 제 투구에는 별로 만족을 못했습니다. 속구나 제구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안 되고 있어서 스스로 실망했습니다."

대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이틀.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대만 도류시)
- "역대로 대표팀은 타격 컨디션이 늦게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도 본 경기에 들어가면 집중력이 살아날 것으로 류중일 호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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