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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부자 1%가 전국 토지 57% 소유
입력 2006-10-02 15:47  | 수정 2006-10-02 15:47
우리나라 인구 1%의 땅부자들이 전국 개인소유 토지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뜩이나 부족한 토지인데 편중 현상은 여전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5년말 현재 토지 소유자 중 우리나라 인구의 1%에 해당하는 상위 50만명이 가지고 있는 토지 면적은 2만 7천821㎢.


전체 개인소유 토지의 57%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토지소유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면적은 9만 9천646km²이며, 개인 소유지가 5만 6천457km², 국공유지가 3만 225km²등이었습니다.

개인소유지 중 토지소유자 상위 999명이 여의도 면적의 180배인 천501km²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고, 상위 50만명의 토지소유 비율은 지난해 6월의 57.6%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총인구 4천878만명 중 27%인 천334만명이, 전체 세대의 60%가 토지를 가지고 있으며, 개인 토지 중 면적으로는 임야가 가장 많지만 가격은 대지가 가장 높았습니다.

인터뷰 : 박연수 / 행자부 지방재정세제본부장
-"임야의 면적 비중이 60%로 가장 높았으나 가액은 5%에 불과한 반면, 대지 면적은 4%에 불과하나 가액은 가장 높은 68%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개인 소유지의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20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소유한 토지도 여의도 면적의 16배에 달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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