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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빅 3', 당부터 잡아라 !
입력 2006-10-02 15:02  | 수정 2006-10-02 15:02
잇따른 대선경선 출마선언으로 한나라당 대권 레이스가 본격 점화됐습니다.
후보 본인들은 출마선언의 의미를 스스로 깎아내렸지만, 불붙은 경쟁은 이미 걷잡기 힘들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권발 정계개편과 신당통합론에 맞써 한나라당내에서는 대권후보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 2위를 차지하듯 최근 대권경선을 위한 행보도 거의 동시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독일방문 기간 중 당내 대선경선 참여를 처음으로 공식화한 박 전 대표는 귀국 기자간담회에서 출마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식사를 하면서 경선 이야기를 묻기에 참여할 것이라고 대답한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대선전에 휩싸이는 것은 아니다"-

이보다 앞선 시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한 공사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날 대선경선 참여선언에 이어 후보단일화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기자
-" 박근혜 대표하고 단일화를 못할 것라는 여론조사 나왔던데? "
인터뷰 : 이명박 전 서울시장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그렇게 보겠지"-

당내 빅 3를 형성하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도 100일 민생대장정을 마치는 오는 10일쯤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력한 대권후보들이 모두 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당내 대선전은 점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간의 신경전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픈프라이머리 즉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여부에 대해 박 전대표는 "당내 경선 룰을 한자라도 바꾸면 안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이 전 시장은 "당은 정권을 찾아올 확실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수용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최중락 기자
-"한나라당내는 벌써부터 대선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급속한 대선정국에 민생현안이 뒷전으로 밀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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