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정부 출범] 신·구 정권 '어색한 동거' 언제까지
입력 2013-02-25 20:00  | 수정 2013-02-25 21:27
【 앵커멘트 】
조직개편안이 처리되지 못한 채 새 정부가 출범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박근혜 정부 첫 내각 구성이 늦어지면서 이명박 정부 각료들과 상당 기간 어색한 동거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싸고 여야는 오늘(25일)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방송 정책 부문 이관을 놓고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대출 / 새누리당 의원
- "야당 측에서 우려하는 방송의 공정성 부분은 우리 새누리당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내일(26일)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극적인 타결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문제는 정부조직개편만이 아닙니다.


인사 논란으로 박근혜 정부 첫 내각 형성이 늦어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상당 기간 이명박 정부 장관들과 어색한 동거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특히 야권이 김병관 국방부 장관·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어서 이 기간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모레(27일)부터 시작하지만 신설 부처를 포함한 5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일정은 잡지도 못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부조직개편안 처리가 변수이긴 하지만 다음 달 10일 이후에는 조각이 완성될 것이란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하지만 인사청문 과정에서 한두 명의 장관이라도 낙마하면 '박근혜표 정치'를 구체화하는 시기도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진보호 VJ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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