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장률 52.6%...시설은 태부족
입력 2006-10-02 13:12  | 수정 2006-10-02 17:17
추석 때 벌초를 하러 가면 수많은 묘지를 보면서 앞으로 전 국토가 묘지화되는 것 아닐까 걱정도 앞서는데요.
하지만, 그런 걱정도 기우인듯 싶습니다.
화장이 처음으로 매장을 앞서면서 화장률이 50%를 넘었다고 합니다.
김성철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률은 52.6%로 지난 1991년 18%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14년 동안 무려 34%포인트 이상 늘었습니다.

화장률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화장이 매장을 제치고 장묘 문화 중심으로 뿌리를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대도시 지역의 화장률이 농촌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지역 화장률이 7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과 서울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전남지역과 충북지역의 화장률은 30%를 밑돌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2010년 경에는 화장률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화장시설은 모두 46곳에 불과해 늘어나는 화장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복지부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화장 시설 확대가 어려운 현상이 지속되면, 오는 2010년부터 큰 사회적 문제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타지역 주민들에게는 화장요금을 차등부과해 수익을 해당 지역 주민 복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또 화장시설에 대한 지원 예산을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에는 145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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