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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인터뷰] 마리 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예술을 하고 싶어요"
입력 2013-02-20 11:00  | 수정 2013-02-20 12:08

제 목표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예술을 하고 싶어요”

마리킴(Mari Kim)은 대한민국의 아티스트입니다. 2007년부터 대한민국에서 여러 전시를 통해 작품을 선보였고, 2008년 'EYEDOLL'을 출간한 후 팬 층도 두터워졌습니다. 2011년 아이돌 그룹 2NE1의 앨범 아트웍과 그들의 뮤직 비디오 〈Hate You〉를 연출하여 대중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한 아티스트계의 얼짱.

통통튀는 그녀의 매력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반영한 듯 그녀의 작품 세계는 신선하고 사랑스럽다는 평을 받습니다. 매경 미디어 센터에서 만난 마리 킴과 함께 그녀의 작품 세계와 팝 아트에 대한 그녀만의 짧지만 많은 의미가 담긴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작품에서 아이 이미지가 대표적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있나요?

아이들은 순수한 백지 상태라고 생각해요. 아이 이미지 중에서도 눈에 포인트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작품의 이름도 아이돌(Eyedoll)이에요. 무표정 아이의 캐릭터 속에 큰 눈을 통해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어요.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잖아요. 다른 것은 가장할 수 있어도 눈은 거짓말을 할 수 없죠. 그런 눈을 통해서 내면의 많은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내면의 창인 눈을 통해서 아이돌이 롤 플레잉을 할 때 눈을 통해 많은 것을 담고, 그 인물들이 변하는 컨셉이에요.

-작품 속 캐릭터와 많이 닮으신 것 같아요.

네, 그런 소리를 많이 듣게 되네요. 제가 평소에 눈 화장에 포인트를 둬서 그런지 눈을 강조한 ‘아이돌과 닮았다는 소리를 듣게 된거 같아요.




-어린 시절 마리킴 씨는 어떤 아이였나요?

어린 시절 저는 공부에 흥미가 없는 편이었어요. 대신 만화책을 정말 좋아했었죠. 수업시간에 잠을 자거나 만화책을 주로 많이 봤었는데 선생님께서 혼내지 않으셨어요. 덕분에 지금 그 영향을 받게 된거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있으신가요?

네, 전시회 때 일인데요. 요즘 2NE1 작품 이후로 어린 친구 팬들도 많아졌어요. 초등학생 친구들이 ‘언니처럼 저도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구요.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는 아주 어린 팬 분이 있는데요, 제 전시회에 잘 걷지도 못하는 어린 아이가 엄마와 유모차를 타고 와서 싸인을 요청하더라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에요.

-평소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영감이라기 보다 저는 일상적인 생각을 잘 안하고 몽상을 잘 하는 편이에요. 늘 몽상 속에 살기 때문에 아이디어와 많은 정보 속에서 새로운 생각들로 늘 점령되고 있는 상태죠. 그래서인지 ‘영감을 어디서 얻는다 라기 보다 늘 그런 새로운 생각들에 사로잡혀 있는 편이죠.

-대한민국의 아티스트 중 존경하는 인물이 있으신가요?

네. 저는 백남준 선생님을 존경해요. 선생님의 작품과 작품 세계가 좋고, 선생님의 행위들이 너무 멋있기 때문이에요.



-올해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까지 그림 형태의 작품을 많이 선보였는데요. 이번 해 하반기 전시를 목표로 미디어 영상 영화 관련 작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제 작품들을 미디어 영상을 통해서 새롭게 연출해서 찾아뵐게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 작품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저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예술을 꾸준히 길게 이어나가고 싶구요. 세상을 아름답게, 전 우주를 아름답게. 인간의 생성목적을 조금 더 발견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아름답게 예술을 이어나가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어린 팬분들도 너무 고맙고, 예술에 대해 아직은 잘 모를 수도 있는 그런 어린 관객들이 커서 이 장르에 공헌 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팝 아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앞으로도 마리킴 언니, 누나 많이 사랑해주세요.

[김소희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사진= 마리 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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