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종환 시는 남고 안철수 소개 글은 삭제
입력 2013-02-19 20:05  | 수정 2013-02-19 21:03
【 앵커멘트 】
앞으로 도종환 의원의 시는 교과서에서 계속 볼 수 있지만 안철수 전 교수에 대한 소개 글은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의 중립성을 강화하기 위해선데요.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정시인으로 알려진 민주당 도종환 의원.

지난해 4월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도 의원 작품을 놓고 정치적 중립성 시비가 붙었습니다.

이번엔 지난해 12월 대선.

안철수 전 후보의 소개 글이 교과서에 수록된 것을 놓고 또다시 시비가 일었습니다.


결국 교육과학기술부가 새 기준을 내놨습니다.

교과서에 정치인의 작품은 싣을 수 있지만 정치인 소개 글은 수록이 금지된다는 내용입니다.

도 의원의 시는 교과서에 남고 안 전 후보의 글은 삭제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정치인의 작품도 정치인이 되기 전, 정치적 신념이 드러나지 않은 경우에 한했습니다.

▶ 인터뷰 : 심민철 / 교과부 교과서기획팀장
- "보다 합리적으로 검정을 실시해서 교과서 내용에 교육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겁니다."

하지만 이번 기준이 검정위원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손동현 /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
- "결과적으로는 검정위원에 맡기게 돼있습니다. 정치적 의견이 있는 위원이 있을 수 있고 암암리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2월부터 진행되는2013년도 교과서 검인정 심사 때부터 새 기준안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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