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포커스] 정액요금제, 돈 낸 만큼 못 쓴다
입력 2013-02-19 20:05  | 수정 2013-02-20 09:49
【 앵커멘트 】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데 매달 이동통신비 부담 만만치 않으시죠.
1인 평균 5만 원, 4인 가족이라면 매달 20만 원 가까이 드는데, 요금제별로 기본 제공되는 통화와 문자 등을 다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료들.


모두 정액요금제에 가입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성통화 사용량을 봤더니 350분 중 65분, 400분 중 159분, 250분 중 140분밖에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재로 / 회사원
- "비용은 다 지불하는데 통화량이나 문자량은 많이 쓰면 3분의 2, 보통 절반밖에 쓰지 못해서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했더니 전화는 기본 제공량의 30%, 문자는 65%가량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통신사들이 스마트폰 기기값을 지원해준다며 비싼 요금제를 쓰도록 유인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저도 지난달 87분 가까운 무료통화를 사용하지 못했는데,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지 직접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

▶ 인터뷰 :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
- "(정액을 일반 요금제를 바꾸면) 할부 약정이 깨져요. 할부금 그대로 내셔야 되는 거죠."

할부금을 토해내지 않는 한 비싼 요금제를 쓸 수 밖에 없어 이통사가 지원해 준다는 기기값은 결국 소비자가 부담하는 셈입니다.

「 소비자원은 이동통신사에 이동전화 요금체계의 개선을 권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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