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분양원가 공개 건설주 영향 제한적
입력 2006-09-30 04:12  | 수정 2006-09-30 04:12
노무현 대통령의 분양원가 공개 방침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건설주들은 일제히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민단체와 건설회사들 사이에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지금 국민들이 제 생각과는 달리 전부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바라니까 이제 그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그건 저도 거역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봅니다."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변화는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건설주에 당장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보합권 유지하며 1370선을 지켜낸 반면 건설업종은 1% 넘게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원가공개 방침 변화의 영향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변성진 / 미래에셋 건설담당 애널리스트
"이미 주택사업에 대한 원가는 사실상 공개가 되어있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과거의 고분양가 논란처럼 주택사업의 고마진 시대는 사실상 지나갔다"

또 일부에서는 대통령의 의지대로 원가공개가 내년 4월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습니다.

건설사들의 로비와 소송 가능성 그리고내년 대선 등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세부적 원가공개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번 원가공개 방침이 건설사별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어 투자판단
에는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변성진 / 미래에셋 건설담당 애널리스트
"마진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건설사들이 개발형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런 사업을 할 수 있는 사업주체들은 대형사들과 우량한 중견건설사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따라서 건설업종 투자는 이번 조정을 이용해 저가매수 하되 대형건설사 중심의 종목 차별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