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로바이러스 공포…수산물 먹어도 될까
입력 2013-02-15 20:06  | 수정 2013-02-16 11:16
【 앵커멘트 】
겨울철 식중독의 원인으로 지목된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수산업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수산물 업계는 노로바이러스의 위험성이 과장됐다며 국민들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운 날씨에도 살아남아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공포가 수산물 업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시장엔 손님의 발길이 끊겼고 어민과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 인터뷰 : 정은숙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올해같이, 수산물 장사 36년 만에 장사가 안된 적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자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홍합이 하루에 잘 나갈 때는 30망씩 나갔는데, 올해는 2망도 안 나가요."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김장철에 5만 원까지 하던 이 4kg짜리 굴 한 상자의 가격이 2만 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에 수산업 단체들이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입증하겠다며 굴 2톤과 홍합 500kg로 대규모 시식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리네 잭슨 / 미국인 관광객
- "좋아요. 다 맛있어요."

▶ 인터뷰 : 김명진 / 경기도 부천시
- "안심하고 먹을 수 있죠. 믿고 먹어야죠"

노로바이러스의 위험성이 과장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종구 / 수협중앙회장
- "국내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수산물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없습니다.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고 많이 드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노로바이러스가 노인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지만, 건강한 성인은 설사 등 장염 현상을 겪다 2~3일 뒤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민영일 / 내과전문의(의학박사)
- "여러 매체에서 노로바이러스에 대해 얘기하는 데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방적으로 식사할 때 손을 잘 씻고, 어패류는 익혀 드시는 게 안전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임채웅 기자
영상편집: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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