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이하 장고) 홍보차 일본을 찾은 타란티노 감독은 15일 웨스틴 도쿄 호텔에서 한국 언론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11년 전부터 뉴욕 웨스트 빌리지에 있는 한 한국 식당의 공동 소유주”라고 밝혔다. 그는 친구가 운영하던 한국 식당이 있었는데 유명하긴 한데 크기가 작았다. 뉴욕에 한국 음식 붐이 일었지만 돈을 못 벌어 좀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 내놓은 게 이 식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니 나라는 친구가 운영을 하고 제니의 어머니가 요리를 한다. 가족 운영 방식인데 유명인이 투자를 하는 걸 생각하지 못하더라. 그 때문에 투자 제안을 받았을 때 나를 먼저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야 했다”고 회상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제니의 어머니가 굉장히 요리를 잘하시는데 좋은 한국가정식을 맛 볼 수 있다”며 뉴욕에서 비빔밥을 먹고 싶으면 이 식당을 찾아달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장고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제이미 폭스)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크리스토프 왈츠), 그리고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벌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을 담은 영화. 이타리리아 출신인 세르지오 코르부치 감독의 1966년 영화 ‘장고가 원작이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스타일을 자랑한다. 3월21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도쿄(일본)=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