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고영욱이 첫 재판에서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고영욱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303호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먼저 연예인이었던 사람으로서 미성년자들과 적절치 못하게 어울린 부분에 대해 구치소 생활 하면서 많이 반성하고 느끼는 바가 많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재판부는 고영욱에게 진술하고 싶은 바가 있는가를 물었고, 이에 그는 "지난해 5월 용산경찰서에서 시작됐는데 내가 얘기한 부분은 하나도 나가지 않고, 경찰 측 발언만 언론 보도돼 어머니와 가족들의 상처가 크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합의 여부를 떠나 미성년자와 어울렸다는 사실만으로도 비난 받을 수 있다. 물론 억울한 부분이 있는데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헤아려주시고 생각해 주셔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던 일은 못하더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해 12월 서울 홍은동 한 거리에서 여중생 A양을 자신의 차 안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