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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추석 뒤 귀국..."에버랜드 고민되네"
입력 2006-09-29 11:07  | 수정 2006-09-29 11:07
밴 플리트상 수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유럽에 체류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추석연휴가 끝난 뒤 귀국합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유럽 법인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에버랜드 수사에 따른 소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지난 13일 밴 플리트상 수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 귀국합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현재 이 회장이 유럽에서 지인들과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고 있으며, 이같은 일정이 마무리되는 추석연휴 직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런던 삼성전자 법인 등을 찾아 유럽 판매상황을 보고 받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은 삼성전자 유럽 본사가 있는 곳으로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수뇌부는 다음달 19일 이곳에 모여 유럽TV시장 석권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논의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건희 회장은 에버랜드 수사에 따른 검찰 소환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법원에서 증거부족이라는 이유로 수모를 당한 검찰이 이학수 부회장을 소환하는 등 증거마련을 위해 강하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대응 논리 마련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이학수 부회장을 조사할 내용이 많고, 수사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소환 시점은 유동적입니다.

한편, 삼성그룹 실무진들은 에버랜드 수사와 국정감사에 대비해 검찰과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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