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 해고 경찰이 총격 보복…3명 사망
입력 2013-02-08 20:04 
【 앵커멘트 】
미국에서 또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해고에 불만을 느낀 전직 경찰이 현직 경찰과 경찰 가족 등 3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LA에서 동쪽으로 130km 떨어진 휴양 도시에서 불에 탄 트럭 한 대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쫓기는 전직 LA경찰관 크리스토퍼 조든 도너의 차량입니다.

도너는 현지시각으로 어제(7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인근 코로나 시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1명을 숨지게 한 뒤 도주했습니다.

▶ 인터뷰 : 맥마흔 / 샌버너디노 치안담당관
- "집집이 돌아다니며 범인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트럭이 있었던 주변 지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도너는 지난 3일 어바인 시에서 20대 여성과 이 여성의 약혼자를 총으로 쏴 살해한 용의자로 수배를 받아왔습니다.

숨진 여성의 아버지는 도너가 2008년 비위로 경찰에서 쫓겨날 당시 직속상관이었습니다.

5년 전 면직처분에 불만을 느끼다 최근 연쇄 살인을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LA경찰청은 남부 캘리포니아 일대에 1급 비상령을 발동하고, 수천 명을 투입해 검거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너가 인터넷에 공개한 범행 대상 40여 명을 보호하려고 경찰 1만 명도 배치했습니다.

현지 교육청은 추가 총격전을 우려해 학부모 재량으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
kr]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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