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한국전력 (4) CEO 분석 - 최은진 기자
입력 2013-02-08 15:20  | 수정 2013-02-08 15:22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최은진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한국전력의 CEO를 알아보기 전에 먼저 이 기업의 개괄적인 사항과 주주에 대해 분석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관련 사항 전해주시죠.

【 기자 】
한국전력은 국내 15개, 해외 60개를 포함해 총 75개사의 종속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공기업입니다. 한전은 전력자원의 개발, 발전, 송전 등과 연구개발, 보유 부동산 활용사업 등을 하는 세계적인 전력회사인데요, 현재는 전기판매사업부문과 원자력 발전사업부문, 화력발전 사업부문, 기타사업부문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영업 조직을 강화하고 신재생 발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전력의 최대주주는 한국정책 금융공사로, 29.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그 뒤는 대한민국 정부가 21.17%, JP MORGAN이 5.6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어 한국전력 자사주가 2.9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한전의 CEO가 얼마전에 바뀐것 같은데,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난해 12월, 한국전력의 CEO가 김중겸 사장에서 조환익 사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조 사장은 제19대 사장으로 선임된 후 지식경제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임기 3년의 한전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조 사장의 약력 살펴보면요.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한 조 사장은 주미한국대사관 상무관보, 대통령경제비서실 부이사관, 산업자원부 차관, 외에도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과 코트라 사장을 거쳤습니다.

조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한전의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타개하고자 노력했는데요. 직원, 소비자 단체 등과 만나 소통을 강화하고 따뜻한 조직문화 만들기를 요구하는 등 개선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임 직후 조 사장은 전체적으로 4가지의 문제점을 꼬집었다고 하는데요, 첫 째로 전력수급 불안과 재무구조의 위기 둘째, 구조개편 이후 자부심 상실 셋째, 폐쇄성 넷째, 획일성·형식주의 ·권위주의 만연 이 그 문제점입니다. 이에 정부는 물론, 주주, 전기 소비자, 전력시장 참여자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 사장은 재임 기간에 조직문화를 바꾸는게 가장 큰 목표고, 6월중 조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한전의 문제점 타파에 노력하는 모습 나타내며 최근 조 사장은 현장 경영과 소통 강화 등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 소비자 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소비자 단체장과의 간담회를 갖는 것과 같은 직접적인 소통을 지속적으로 노력해 국민 신뢰 회복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소외되는 부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들과 상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분에 대한 가치도 공식적으로 역설한 바 있습니다.

최근 이처럼 조 사장은 언론에 자주 노출되고 가급적 행동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전의 신뢰회복과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조 사장이 최근 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에 선임됐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그 밖에 다른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조 사장은 김중겸 전 사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건데요, 세계 에너지 총회는 100여 개국의 정부ㆍ기업ㆍ국제기구ㆍ학계 등 에너지 전문가와 지도자 5,000여 명이 참석해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로, 1924년부터 3년마다 열리는 이 회의입니다. 대구세계에너지총회는 내년 10월에 닷새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밖에 또 주요하게 살피실 내용 가운데 조 사장이 전기료의 추가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한 부분이 있습니다. 조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전력요금은 원가의 94.5% 수준에 불과한데 상한가격제,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꾸려갈만한 상황"이라며 추가로 인상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요.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기료를 인상하지 않고 경영 내실을 다져나갈 것인지 잘 살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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