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 국방, 사우디서 급거 귀국…북핵위기 속 출장 '논란'
입력 2013-02-07 06:04 
【 앵커논평 】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해외 출장을 가 구설수에 오른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어제(6일) 급히 귀국했습니다.
국가적인 안보 위기 속에서 과연 자리를 비울만큼 중요한 일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큽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으로 공항을 나서는 김관진 국방부장관,

사흘 전 국방교류협정 체결을 위해 사우디로 떠난 김 장관은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부적절한 출장'을 간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일정을 단축하고 어제 급히 귀국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장관
- "사우디와 정부와 정부간 협정이고, 오래전부터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에 필요한 행정·의전 절차만 마치는대로 귀국을 했습니다. "

국방부는 "예정된 정부간 협정체결 일정을 미룰 수 없었고, 특히 현 정부 임기 내 협정을 마무리하는 게 양국의 뜻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가의 안보수장이 어떤 이유든 자리를 비운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민주통합당 의원
- "물론 사우디와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매사가 때가 있는 건데 지금 한반도 위중한 데 그것이 그렇게 급한 일인가? 마치 입학 시험날 과외 공부하는 꼴입니다."

국방부는 장관 부재 시엔 차관과 합참의장이 충분히 권한 대행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국가적인 안보위기를 맞은 가운데 출장 여부를 신중히 따져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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