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장관 국외출장 '구설수'…논란 일자 급거 귀국
입력 2013-02-06 20:04  | 수정 2013-02-06 21:10
【 앵커논평 】
이렇게 북한의 핵실험 문제로 온 나라가 뒤숭숭한데, 안보를 책임진 국방부장관은 정작 자리를 비우고 출장을 떠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급히 귀국했는데요,
MBN이 단독 포착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으로 공항을 나서는 김관진 국방부장관,

이틀 전 국방교류협정 체결을 위해 사우디로 떠났던 김 장관은 안보 위기 속 '부적절한 출장'이라는 논란이 커지자 일정을 단축하고 급히 귀국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장관
- "사우디와 정부와 정부간 협정이고, 오래전부터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에 필요한 행정·의전 절차만 마치는대로 귀국을 했습니다. "

국방부는 "예정된 정부간 협정체결 일정을 미룰 수 없었고, 특히 현 정부 임기 내 마무리하는 게 양국의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가 안보수장이 어떤 이유든 자리를 비운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민주통합당 의원
- "물론 사우디와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매사가 때가 있는 건데 지금 한반도 위중한 데 그것이 그렇게 급한 일인가? 마치 입학 시험날 과외 공부하는 꼴입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국방부는 장관 부재 시에도 위기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방 수장의 무리한 출장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