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경찰과 함께 한 특별한 졸업식
입력 2013-02-06 18:42  | 수정 2013-02-07 10:43
【 앵커멘트 】
계란과 밀가루를 뿌리고, 교복을 찢는 졸업식 뒤풀이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죠.
경기도 수원의 한 중학교 졸업식에 경찰이 출동했다고 하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졸업식을 준비 중인 교실에 난데없이 경찰이 들어옵니다.

"권순영 학생 저희가 경찰서로 좀 데리고 가야겠는데요?"

경찰이 출동한 것은 다름 아닌 모범 학생을 표창하기 위해서입니다.

표창장과 노래 선물을 받은 학생은 얼떨떨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권순영 / 매향중학교 졸업생
- "경찰이 갑자기 들어와서 제 이름을 불러 놀랐지만, 이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잊지 못할 졸업식이 될 거 같습니다."

잠시 뒤 시작된 졸업식.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모든 순서가 끝나자 경찰 홍보단의 축하공연이 시작됩니다."

갑작스런 공연에 강당은 콘서트장으로 변합니다.

신나게 손뼉을 치며 친구들과 마지막 추억을 함께 나눕니다.

▶ 인터뷰 : 황정민 / 매향중학교 졸업생
- "아주 좋아요. 재미있어요. (하지만,) 친구들 못 봐서 슬퍼요."

학교 주변에서는 건전한 졸업식 정착을 위한 캠페인이 진행됐습니다.

함께 즐기며 우정을 나누는 건전한 졸업식.

정든 학교를 떠나는 졸업생의 얼굴엔 행복한 모습만이 가득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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