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군함, 일본 군함 정조준…긴장 고조
입력 2013-02-06 18:31 
【 앵커멘트 】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일본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 중국 군함이 일본 군함을 사격하기 위해 정조준했기 때문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중국은 센카쿠 열도 인근 해상에서 일본 군함을 향해 사격 관제용 레이더를 정조준합니다.


사격 관제용 레이더는 미사일을 쏘기 전 목표물을 겨누는 레이더로, 정조준만으로도 상당한 위협이 됩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일본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 "일본과 중국 사이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 시기에 중국이 일본을 향해 이런 도발적 행위를 한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

지난 4일엔, 일본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해상에서 중국 감시선이 14시간이나 머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 이래 가장 오랜 시간 머물며 일본 순시선과 대치한 겁니다.

중국 측은 관할권에 대한 정당한 공무활동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해양감시선은 법을 집행하고 있었으며 이는 정상적인 활동입니다."

레이더 조준과 선박 체류를 계기로 센카쿠 열도, 중국명 다오이다오를 둘러싼 중일 양국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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