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탈북 女박사 1호 이애란, “출신 때문에 자살 기도까지”
입력 2013-02-06 17:16 

탈북 여성 박사 1호 이애란이 KBS2 ‘이야기쇼 두드림(이하 두드림)에 전격 출연했다.
이애란은 오는 9일 밤 방송되는 ‘두드림에서 북한에서 왔다는 출신 성분 때문에 좌절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전국수학경연대회에서 전국 4등까지 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월남을 했다는 출신 성분 때문에 추천을 받지 못해 대학에 갈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선생님도 공부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는 줄 아냐면서 망신을 주는 등 현실의 벽에 좌절했다”면서 결국 자살 기도까지 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또 탈북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에 대해 미국에 있던 사촌동생이 가족에 대한 책을 출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책 안에 아버지가 보낸 사진과 편지들이 그대로 실리면서 정치범 수용소에 가야되는 위험에 빠졌다는 것. 이에 4개월이었던 아들을 포함, 일가족 9명과 탈북을 결심했고 발각될 경우 죽을 각오로 쥐약까지 챙겨서 압록강을 건넜다고 고백했다.
암호명은 ‘맨드라미 꽃이 피었습니다로 당시의 탈북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애란 박사의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는 9일 밤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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