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동성결혼 하원 통과…"게이도 정식 부부"
입력 2013-02-06 09:30 
【 앵커멘트 】
영국 하원이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집권 보수당의 분열을 감수한 조치인데, 프랑스와 함께 동성부부 인정 추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하원 650명 의원이 동성 부부 인정법안에 대한 찬, 반 투표를 진행 중입니다.


"오른쪽 400명 찬성, 왼쪽 175명 반대입니다."

"찬성 400명, 반대 175명.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400명의 찬성으로 법안은 통과됐지만, 집권 보수당 내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140명이며 기권도 40명에 달합니다.

당내 심각한 내분을 가져올 수 있는 법안을 이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동성결혼이 영국을 진일보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캐머런 / 영국 총리
- "결혼은 위대한 제도이고 게이이건 아니건 평등하게 적용돼야 합니다."

2015년 전에 상원까지 통과하면 영국은 법적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10대 국가에 속하게 됩니다.

프랑스 의회도 동성 부부를 인정하는 법안이 1차 투표를 통과한 상태로 동성 결혼 인정이 국제적 추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동거 중인 파트너를 '시민결합' 제도로 인정하고 있지만, 동성 커플들은 자녀 입양 등을 보장받으려고 결혼 합법화를 요구해 왔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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