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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브루스 윌리스, '다이하드' 맥클레인 형님의 추억 한 번 더!
입력 2013-02-06 08:07 

고난 끝에 테러범들을 제압하는 뉴욕 경찰 존 맥클레인 형사. 1988년 이후 죽을 고비를 한두 번 넘긴 게 아니다. 벌써 다섯 번째다.
미국에 머물렀던 그가 활동 반경을 넓혔다. 러시아에서 정치적인 사건에 연루된 아들 잭 맥크레인을 구하기 위한 부정(父情)과 두 사람의 액션이 이번 시리즈의 중심이다.
아들을 만나러 모스크바 법원으로 향하던 존 맥클레인. 그때 대형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부자는 전쟁터 같은 극한 상황 속에서 재회한다. CIA 요원인 아들과 함께 존은 범죄자들을 제압하려 나선다.
25년 전, 1편에서도 직접 건물 사이를 뛰어넘고 유리 파편에 맞았던 브루스 윌리스는 이번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다. 이제는 더는 찾아볼 수 없는 머리카락이 마음을 짠하게 하긴 하지만, 나이가 들었다는 티는 많이 나지 않는다.

2007년 다이하드 4.0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는 시리즈 사상 최대인 10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들었다. 모스크바, 헝가리, 캐나다, 뉴욕, 모스크바를 넘나드는 거대 로케이션, 그리고 다이하드 특유의 화끈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관객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또다른 맥클레인의 출연도 관심이 높다. 그 주인공은 할리우드 차세대 액션 히어로 제이 코트너. 신세대는 구세대와 함께 한 차원 높은 액션을 선보인다.
최고 스턴트맨들이 총동원된 카체이싱 장면과 MI24, 26 두 대의 공격형 헬리콥터와 맥클레인 부자의 정면대결, 고층 건물에서 유리 천장을 뚫고 물로 떨어지는 추락 신 등이 다양한 볼거리다. 스케일 크기부터 액션,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노장은 죽지 않았다. 사라지지도 않았다. 다음 편에도 돌아올 게 확실하다. 96분. 15세 관람가. 6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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