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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맛…"스타는 나의 수집품"
입력 2013-02-06 06:04  | 수정 2013-02-06 08:23
【 앵커멘트 】
우표나 수석 모으는 게 취미인 시청자분들 있으시죠.
세계적인 억만장자들도 뭘 모으는 걸 좋아하는 건 마찬가지인데요. '급'은 다른 것 같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마흔을 바라보는 세기의 미남 축구스타 베컴의 새 둥지는 파리 생제르맹.

카타르 억만장자 켈라이피 회장의 입가에 진한 만족감이 묻어납니다.

켈라이피 회장은 알타니 구단주와 함께 '선수 수집이 취미'라고 할 정도로 스타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베컴에 앞서 이미 스웨덴의 자존심 이브라히모비치와 티아구 실바를 거액의 베팅으로 영입,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돈 싸움이라면 맨시티도 파리 생제르맹에 뒤지지 않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왕족 만수르는 지난 2008년 프리미어리그 맨시티를 3천300억 원에 인수하더니,아게로와 호비뉴, 제코 등 특급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8천억 원을 썼습니다.

스타 선수 수집의 원조는 첼시의 구단주 아브라모비치입니다.

러시아의 석유재벌인 그는 페르난도 토레스의 이적료로만 900억 원을 지급했고, 10년간 선수 수집에 7,000억 이상을 썼습니다.

박지성의 소속팀인 QPR의 구단주 에어아시아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도 빠지지 않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꼴찌지만, 지난 1월에만 선수 수급에 356억 원을 지출해 '쓸 때는 쓴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타 선수들에 대한 구단주들의 끝없는 욕심. '쩐의 전쟁'은 계속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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