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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편견'…평창 스페셜올림픽 폐막
입력 2013-02-06 02:07  | 수정 2013-02-06 08:53
【 앵커멘트 】
지적 발달 장애인들의 축제인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이 잔잔한 감동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폐막식에서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장애 선수들과 멋진 하모니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 기자 】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기어이 결승선을 밟고.

몸을 던져서라도 0.1초를 줄이고.

호흡 곤란에까지 이르며 펼친 자기와의 싸움에 장애의 편견 따윈 없었습니다.

8일간 평창 설원에서 펼쳐진 지적 장애 선수들의 인간 승리 드라마가 막을 내렸습니다.

지적 장애인들의 깜찍한 핸드벨 연주로 시작한 폐막식은 에프엑스, 원더걸스 등 K팝 스타들의 열띤 공연으로 달아올랐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전·현 '피겨여왕' 미셸 콴과 김연아의 동반 아이스쇼.

배경음악 '히어로'에 맞춘 환상의 앙상블로 장애를 뛰어넘은 모든 선수가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스케이팅 선수
- "스페셜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저희 보다 몇 배 많은 노력을 해서 이 자리까지 왔기 때문에 저희의 영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어 펼쳐진 장애 선수들과의 합동 공연은 이번 대회가 만들어낸 최고의 하모니.

그 사이에는 장애와 비장애의 구별도, 아름다움의 차이도 없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8일간의 열전과 함께 지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은 스페셜올림픽은 2년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더욱 특별한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평창에서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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