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 정부 공직 인선 '제로'…'기형' 국무회의 우려
입력 2013-02-04 20:04  | 수정 2013-02-04 20:34
【 앵커멘트 】
새 정부 공직에 단 한 명도 지명되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월 25일 새 정부 출범이 비정상적인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을 3주 앞둔 오늘도 국무총리 후보자를 포함한 차기 정부의 주요 인선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
- "현재까지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외국 사절단 접견 등 연기하기 어려운 일정만 간간히 소화한 채 인선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선인이 참석하는 국정과제 토론회가 닷새째 열리지 못하며 인수위 활동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지 못하면, 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이 25일 취임식 이후까지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현 정권에 이어 차기 정권에서도 전·현 정부 국무위원의 '이상한' 동거가 재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총리 후보자 지명만 원활하게 이뤄지면 이번 주 안에 내각까지 한꺼번에 발표될 수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그러나 검증 과정에서 또 다른 낙마자를 방지하기 위해 박 당선인이 청와대 비서실장을 먼저 임명하고 인사 검증을 맡길 경우 총리와 내각 인선은 설 이후로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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