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이태원 환전소 턴 2인조 외국인 강도
입력 2013-02-04 20:04  | 수정 2013-02-05 08:23
【 앵커멘트 】
이태원에 있는 환전소를 털려 한 2인조 강도가 격투 끝에 붙잡혔습니다.
한국에서 서로 알게 된 콜롬비아인과 귀화한 페루인이 벌인 일이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도망가는 남성을 쓰러뜨립니다.

그리곤 세 사람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이태원의 한 환전소 주인이 돈을 훔쳐 달아나는 2인조 강도를 뒤쫓아 간 것입니다.

▶ 인터뷰 : 고 모 씨 / 피해 환전소 주인
- "우리도 준비는 해놔요. 가스총도 있고 이 안에 다 있어요. 그런데 어제는 불시에 그런 일을 당해서…."

콜롬비아 국적의 26살 남성과 한국 국적을 취득한 페루 출신의 23살 남성이 환전소에서 돈을 훔치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주인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선반에 놓아둔 현금 350만 원을 슬쩍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들은 이곳 환전소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나던 중 이를 저지하는 주인을 마구 폭행했습니다."

이웃 가게의 손님이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함께 몸싸움을 벌인 끝에 두 사람을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가게 주인
- "옆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서 싸움이 난 줄 알고 밖에 나갔는데 도와주세요 하더래요."

두 사람은 전기충격기와 테이프 등을 미리 준비하는 등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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