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지하 핵실험장 모습은?…주변국, 대북 외교·군사 압박
입력 2013-02-04 20:04  | 수정 2013-02-04 20:41
【 앵커멘트 】
북한의 3차 핵실험 저지를 위한 우리 정부와 주변국들의 노력이 어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지하 핵 실험장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0년 9월,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방영된 기록영화입니다.

함경북도 풍계리 지하 핵 실험장으로 추정되는 내부를 따라 들어가는 영상과 함께 2차 핵실험 당시의 상황이 재연됩니다.

영상은 달팽이관 모양의 2차 핵 실험장의 갱도 내부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핵실험 직전, 폭발 때 발생하는 잔해 유출을 막기 위해 9개의 차단문을 차례로 차단합니다.


(8번 문 차단 확인되었다, 9번 문 차단 확인되었다.)

카운트 다운과 함께 갱도 가장 안쪽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동시에 차단문이 파괴됩니다.

(2번 차단문 파괴되었다. 3번 차단문 파괴)

2차 핵 실험장 갱도는 일직선으로 이뤄진 1차 갱도보다 정교하게 만들어져 외부로 유출되는 방사능을 차단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군 당국은 3차 핵실험의 갱도 역시 2차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최근 핵실험장 서쪽 갱도에 방문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핵실험 최종 점검 차원일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북한 핵실험 저지를 위한 외교·군사적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오늘(4일) 동해상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을 벌이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한·중 6자 수석대표는 베이징에서 회동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 저지를 위한 다각적인 교섭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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