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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환 감독 또 다른 문제작 ‘불륜의 시대’, 2월14일 개봉
입력 2013-02-04 13:46 

전규환 감독의 또 다른 문제작 ‘불륜의 시대(제작 트리필름)가 14일 개봉한다.
‘불륜의 시대는 권태로운 삶이지만 그 누구보다 서로를 갈망했던 한 부부의 충격적인 사랑의 끝을 담은 격정 멜로. 10년 차 부부의 일상을 가감 없이 리얼하게 그려냈다.
제62회 베를린영화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전규환 감독 작품 중 가장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운 작품”, 강한 흡인력과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두 번의 제한 상영가 등급 결정을 냈고, 제작사는 재심의 끝에 영화를 개봉할 수 있게 됐다.

‘최종병기 활, ‘무신 등에서 강렬하고 거친 남성의 이미지를 보여준 배우 윤동환이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주인공 영우를 맡아 진솔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파격적인 전라 노출까지 감행해 중년 남성의 거칠고 격정적인 사랑을 과감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공개된 영화 포스터는 넓게 펼쳐진 바라나시의 모습과 무표정으로 서로를 안고 있는 남녀의 대비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바라나시는 주인공 영우의 아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찾아 떠난 곳이다. 이곳이 남편에게 마음이 떠난 아내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이미지화 했다면,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주인공 영우의 모습은 이 부부의 엇갈린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중년에 위기와 함께 위험한 사랑이 시작됐다는 카피는 이들 앞에 펼쳐질 충격적 사건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전 감독은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무게로 퀴어라이온상을 수상, 또 한 번 전세계 주목을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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