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춘 눈 폭탄…12년 만에 최대
입력 2013-02-04 12:05  | 수정 2013-02-04 15:03
【 앵커멘트 】
오늘(4일)은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인데요.
다가오는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전국에 엄청난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는 굵은 눈.

제설차량이 쉴 새 없이 도로를 오가지만 역부족입니다.

눈은 대부분 그쳤지만 도로는 눈과 염화칼슘이 뒤섞여 차선조차 보이질 않습니다.

오르막길에선 차량들이 빙판길에 계속 헛바퀴만 돌고,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행여 미끄러질라 조심조심입니다.


차를 두고 나온 시민들로 지하철과 버스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변광욱 / 서울 목동
- "오늘따라 사람들이 2배 정도 많았던 것 같아요. 가방도 이리저리 옮겨 다닐 만큼, 사람이 꽉 차서 겨우겨우 타고 왔습니다."

어제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서울 지방에 내린 눈은 무려 16.5cm.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적설량이자, 역대 입춘 적설량 중에서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1년 2월 15일 23.4cm가 내린 이후 2월 기준 12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은 그쳤지만 내일부터 모레 오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또 한 차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병민·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