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리 붕괴로 10명 사망…인재가 부른 참사
입력 2013-02-03 05:43 
【 앵커멘트 】
중국 허난성에서 화물차에 실린 폭죽이 폭발하면서 다리가 붕괴해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인도에서는 집단 성폭행 가해자를 최고 사형에 처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이 추진 중인데요.
나라 밖 소식,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0m짜리 다리가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다리가 무너지면서 높이 30m에서 추락한 차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어제(2일) 오전 허난성 싼먼샤에 있는 다리가 붕괴해 10명이 사망하고 1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트럭에 실린 미신고 폭죽이 폭발하며 발생한 인재라는 게 중국 정부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얀젱빈 / 중국 정부 관계자
- "트럭에는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폭죽이 가득 실려 있었습니다."

인도 정부가 성범죄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마련했습니다.

인도 내각은 집단 성폭행 피해자가 숨지거나 식물인간이 되면 가해자를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법률 개정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수니타 / 사회 운동가
- "단순히 법률을 개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집단 성폭행을 근절하려면 경찰 개혁과 사법부의 혁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법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12월, 여대생이 버스에서 남성 6명에게 성폭행당하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성폭행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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