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핵실험 강행 임박…한미 해상훈련 '경고'
입력 2013-02-02 17:34 
【 앵커멘트 】
북한의 3차 핵실험 준비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은 이에 대응해 다음 주부터 북한에 경고성 해상훈련을 벌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 풍계리의 서쪽 갱도 입구에서는 가림막을 설치하고 핵실험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쪽 갱도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나 핵실험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서쪽과 남쪽 갱도 모두 핵실험 가능성이 있지만, 남쪽 갱도는 교란용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유호열 / 고려대 교수
- "(북한의) 준비상황을 보면 지금은 정치적 결단만 남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판단됩니다."

북한 핵실험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한·미 양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미 양측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동해에서 종합 해상훈련을 벌입니다.

이번 훈련은 핵실험을 준비하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알리는 일종의 무력시위로 분석됩니다.

미군 전력으로는 지난달 31일에 입항한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과 이지스함 샤일로함이 참여합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함에는 어뢰는 물론 사거리 천 킬로미터가 넘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에서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한국형 구축함, 초계함 등 10여 척의 함정 등이 참가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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