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택시법' 반발…일부 지역 운행 중단
입력 2013-02-01 20:06  | 수정 2013-02-01 21:26
【 앵커멘트 】
정부가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하는 이른바 '택시법' 개정안을 거부한 데 반발해 오늘(1일) 영·호남 일부 지역에서 택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참여율이 높지 않아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화가 난 택시기사들이 망치로 택시를 부숩니다.

비난 현수막과 팻말을 든 1만 5천여 명의 택시기사들이 정부 방침에 울분을 토합니다.

정부가 이른바 '택시법' 개정안을 거부한 데 반발해 영·호남 택시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강대용 /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부산 부본부장
- "(오는 20일)서울에서 전국 택시를 다 모아서 그때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것입니다. 무기한 택시 운행 중단에…."

부산과 광주에서 각각 3천여 대가 운행을 중단했고, 울산 택시 5천700여 대도 운행을 멈췄습니다.


손님을 태우던 부산역 승강장도 텅 비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평소 같으면 택시가 꼬리를 물고 대기하던 곳인데 보시다시피 이곳은 한산합니다."

갑작스런 운행 중단에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우희근 / 서울시 동작구
- "전혀 이야기도 못 듣고 와서 이렇게 되니까 많이 당황하고…."

정부가 택시업계 달래기를 위한 해법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택시업계 내에서도 개인과 법인 택시의 입장이 달라 실마리를 풀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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