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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꽃’ 장신영 “와이어·절벽씬·눈밭보다 힘들었던 건…”
입력 2013-02-01 17:25  | 수정 2013-02-01 18:37

치명적인 복수극으로 돌아온 배우 장신영이 복수보다 더 어려운 것으로 노래를 꼽았다.
장신영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일일드라마 ‘가시꽃(극본 이홍구/연출 김도형) 제작발표회에서 스펙타클한 캐릭터의 시련보다 더 힘든 것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극중 장신영은 두 남자에 의해 행복이 무참히 짓밟히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와 ‘천사의 탈을 쓴 악녀로 변신하는 세미를 연기한다.
장신영은 아직 본격적인 복수를 진행하는 과정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절벽 위에도 서보고 와이어도 타보고 추운 겨울 눈밭에 누워있기도 해봤지만 제일 두려웠던 건 노래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세미가 어려움에 처하기 전, 가장 행복했던 순간 ‘가로수 그늘 아래서를 부르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장신영은 노래를 잘 못 하는 편이라 너무 두려웠다. 녹음하러 가기 전에 너무 걱정, 긴장되서 소주를 딱 한 잔 마시고 갔다”고 털어놨다.
장신영은 그런데 그것도 소용 없더라. 녹음실에 들어가니 술이 확 깼다”며 녹음을 했는데, 음악감독님이 잘 한다는 말씀은 죽어도 안 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장신영은 너무 창피했다. 제준(최우석 분)이랑 같이 하는 장면이었는데 ‘너는 참 노래를 세미처럼 잘 부르는구나라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시꽃은 재력과 권력에 의해 행복이 짓밟히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돌아온 한 여자가 펼치는 복수극이다. 장신영, 강경준, 서도영, 사희, 이원석, 정지윤, 최우석 등이 출연한다. 내달 4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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