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몽구 회장 주식 부자 1위
입력 2006-09-27 14:17  | 수정 2006-09-27 17:1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고의 주식부자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주식 평가금액은 크게 줄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구속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식 재산에 있어서는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위 10개 재벌 총수들의 상장 주식 보유분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정몽구 회장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제치고 주식부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정몽구 회장의 주식 보유 평가금액은 지난 26일 현재, 2조 3천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3천 7백억원이 줄었습니다.

작년보다 13%나 감소한 것입니다.


글로비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식보유 평가금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 회장의 주식 보유 금액은 이건희 회장의 1조 8천억원보다 4천 4백억원 많았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의 일부를 장학재단에 증여하면서 보유주식 평가액이 5백억원 줄었지만, 2위 자리를 고수했습니다.

GS그룹의 허창수 회장은 GS 건설 등 보유 주식의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이 24% 늘어난 5천 7백억원을 기록해 5위에서 3위로 올라섰습니다.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은 롯데쇼핑 상장으로 평가액이 38% 증가했고, 금호산업 주식을 다량으로 취득한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 회장도 48%나 급증했습니다.

반면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은 평가액이 가장 높은 20%나 줄면서 4위로 밀려났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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