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6자회담 거부...한반도 긴장고조
입력 2006-09-27 06:17  | 수정 2006-09-27 09:07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없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 재개를 거부함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최수헌 외무부상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6자회담에 나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금융제재가 계속되는 이상 대화는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최 외무부상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미국의 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북한 스스로 핵 포기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에 참여하는 것은 도저히 상식 밖의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외무부상은 미국이 6자회담과 한반도 비핵화를 원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원하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한반도 긴장 고조를 통한 동북아지역의 군사력 확장 뿐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는 또 현재 한반도 긴장과 핵 문제의 원인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 외무부상은 미국의 위험한 군사 훈련과 대북 경제봉쇄는 용인되면서 자위를 위한 미사일 발사 훈련은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비난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외무부상은 유엔 안보리에 대해서도 무책임하고 불공정하며 대표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을 포함한 대화 자체를 거부함하고 기존 입장을 고집함에 따라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긴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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