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인기 아파트 경매로 내집마련 기회
입력 2006-09-26 16:22  | 수정 2006-09-26 16:22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우량 경매물건이 늘고 있어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조금만 주의하면 싼값에 좋은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합니다.
보도에 이혁준 기자입니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압구정 현대아파트,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등 그동안 경매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우량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정책으로 매매가 얼어붙어 보유세나 이자 체납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급 매물들이 경매시장으로 넘어온 것입니다.

경매정보제공업체인 지지옥션은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이 7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온 가운데 이번 달에만 만8천여건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매를 통해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은 / 지지옥션 팀장
-"요즘 아파트 가격이 워낙 비싸고 분양가도 높기 때문에 내집마련을 망설였던 실수요자들이 경매시장의 물량이 풍부해지면서 잘만 활용하면 전세자금으로도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경매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매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치밀한 준비를 해야 손해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싼값에 부동산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리려면 통상 시세의 80퍼센트선에서 낙찰을 받아야 합니다.

해당 물건에 대한 현장조사도 필수적입니다.

보일러 동파나 균열 등 관리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등기부등본을 통해 권리관계도 따져봐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감정가가 경매 당일 6개월 전에 정해지기 때문에 시세 하락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감정가가 적절한 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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