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횡령한 원전 직원, 편의점서 또 돈 빼돌려
입력 2013-01-18 20:04  | 수정 2013-01-18 21:05
【 앵커멘트 】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돈을 빼돌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보니 9억 원의 돈을 횡령하고 도피중인 원전 직원이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편의점.

종업원이 현금을 계산하는가 싶더니 다른 곳으로 돈을 빼돌립니다.

손님이 산 물건을 반품한 것처럼 조작해 돈을 빼돌리는 겁니다.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수법으로 빼돌린 금액만 무려 1천만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종업원
- "2개월 전부터 추적에 들어가서, 보통 하루에 10만 원 20만 원은 기본으로 가져가는 거지…."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43살 정 모 씨.

그런데 정 씨를 잡고 보니, 울진 원전에서 공금 9억여 원을 빼돌려 잠적한 지명 수배자였습니다.

2011년 5월, 잠적했던 정 씨는 밤에는 편의점에서 일하고, 낮에는 횡령한 돈으로 인터넷 주식거래를 하며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울진 경찰서 관계자
- "(2년 동안)아르바이트하면서 도망 다녔죠. 검찰청에 송치됐습니다."

2년 가까이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경찰의 눈을 피해 온 정 씨의 도피 행각은 결국 편의점 절도로 끝을 맺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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