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조직 개편 앞두고 조직적 반발…'구명 운동' 치열
입력 2013-01-18 20:04  | 수정 2013-01-18 21:07
【 앵커멘트 】
인수위가 내놓은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부처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 장관이 급거 귀국해 대책을 논의하는가 하면 다른 부처들도 국회에서 개편안이 수정되도록 '로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부와 새누리당의 고위당정협의회.

새 정부 출범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합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 "원활한 국정 인수인계를 통해 새 정부가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싼 현장 부처 분위기는 180도 다릅니다.

통상분야 업무를 떼 줘야 하는 외교통상부 반발이 가장 거셉니다.


김성환 장관은 해외 출장을 중간에 접고 귀국해 긴급 회의를 진행했고, 인수위 항의 방문까지 검토했습니다.

외통부 뿐 아니라 조직개편안에 불만인 부처는 조용히 물밑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여당 의원은 물론 야당과 접촉해 조직개편 반대 논리를 펴며 '구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존폐 위기에 선 부처들의 전방위 로비 때문에 새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이 원안대로 통과된 경우는 드뭅니다.

실제로 역대 인수위 정부조직개편안은 세 번 모두 국회에서 변경됐습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삼청동 인수위원회)
- "인수위를 설득하려는 각 정부부처의 소리없는 힘겨루기는 벌써 국회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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