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용지물 스마트TV…3D·스마트 기능 안 써
입력 2013-01-18 20:04  | 수정 2013-01-18 21:39
【 앵커멘트 】
스마트TV 구입하신 분들 많으신데 정말 스마트하게 사용하고 계십니까?
3D 영화나 스마트 기능을 호기심에 한두 번은 사용해 보지만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가정집, 1년 전 아이들은 스마트TV를 처음보고 신이 났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 인터뷰 : 김준희
- "처음이니까 신기하고 3D가 된다고 해서 많이 봤는데 요즘은 별로 재미도 없고 로딩시간이 너무 길어서 불편하기도 하고…."

▶ 인터뷰 : 유종우
- "광고에서 보는 것과 달리 너무 동작이 느리기 때문에 TV에서는 스마트 기능을 이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가전매장을 가봤습니다.

진열대에는 3D와 스마트 기능을 앞세운 신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가격은 일반TV보다 무려 2~3배 정도 비쌉니다.

삼성전자 46인치가 340만 원, LG전자 47인치가 238만 원인데 비해 일반 TV 42인치는 135만 원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큰 화면의 TV만 원할 경우에도 3D와 스마트 기능 값까지 고스란히 지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매장 직원
- "일반 TV는 40인치 이하만 생산되고 스마트TV는 40인치 이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소비자가 큰 화면에 비싼 TV를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제조사의 전략입니다. "

제조사 입장에선 두 기능을 빼고 출시하면 판매가가 내려가 손해를 보기 싫은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조사들은 스마트와 3D 대세를 외쳤지만 지난주 세계가전 쇼에서는 고화질과 대형화 바람이 대세였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이젠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3D나 스마트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조사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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