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행권의 정규직 전환 '열풍'…'차별'은 여전
입력 2013-01-18 16:25  | 수정 2013-01-18 18:00
【 앵커멘트 】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은행권들이 계약직 직원을 정규직 전환을 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여전히 차별이 존재했습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초 IBK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신한과 KDB산업은행 등이 계약직 직원들의 무기계약직 혹은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마무리 했습니다.

은행 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고용보장과 복지후생을 제공하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여전히 차별이 존재합니다.

정규직이라도 직군을 별도 구분해 임금과 승진·담당업무 등을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정규직과 같은 직군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실적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은행 관계자
- "(무기계약직 전환으로) 복지랑 고용보장은 됐는데, 급여차이가 나고 승격의 기회가 없다는 것은 가슴이 아프거든요."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기존' 정규직과 같은 개인금융 등의 직군으로 옮길 수 있었던 직원은 채 5%도 되지 않습니다.

국민과 기업은행 등도 시험과 면접 등을 통해 '진짜' 정규직 전환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환율은 우리은행과 비슷합니다.

새롭게 정규직 전환을 결정한 은행들은, 어떤 방식과 규모로 직군 이동을 추진할 지 정하지도 못했습니다.

말로만 정규직인 아닌, '진짜'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제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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