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제리 '최악 참사'…무리한 구출작전 논란
입력 2013-01-18 11:21  | 수정 2013-01-18 13:36
【 앵커멘트 】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발생한 인질극에서 결국 최악의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현지 정부의 무리한 구출작전이 논란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영국 등 다국적 근로자 40여 명과 현지 근로자 수백 명이 이슬람 무장단체에 피랍됐던 인아메나스 천연가스전.

알제리 정부는 인질 구출을 위해 사건 발생 하루만인 어제(17일) 군사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7명을 포함해 인질 30명과 무장세력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알제리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외국인을 볼모로 잡은 무장단체 '마스크를 쓴 여단'은 이웃국가인 말리 내전에 개입한 프랑스군의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무장단체와 협상을 거부한 알제리 정부는 사태 장기화를 우려해 무리한 구출 작전을 펼쳤는데, 이것이 오히려 화를 키웠습니다.

영국 정부는 알제리 정부로부터 군사작전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정부는 사망자 발생에 유감을 표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알제리 정부와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국 국무장관
- "북아프리카 내 알 카에다 척결을 위해 역내 우방국 등과 협력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습니다."

한때 인질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현지 한국 대사관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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