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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관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CEO 분석 - 장남식 M머니 기자
입력 2013-01-18 10:28  | 수정 2013-01-18 10:28
[집중관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CEO 분석 - 장남식 M머니 기자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장남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우선 한국타이어의 지분구조부터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한국타이어는 조양래 회장이 지분의 15.99%를 보유하고 있고, 조양래 회장의 둘째인 조현범 사장이 7.1%, 첫째인 조현식 사장이 5.7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조양래 회장의 장녀 조희경 씨가 2.72%, 차녀 조희원 씨가 3.57%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모두 35.28%입니다.

오너 일가는 계열사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지만 주로 한국타이어를 통해서 전체 15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한국타이어의 조양래 회장, 어떤 분인가요?


【 기자 】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 차남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은 1937년 생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앨라바마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동양나일론의 이사를 거쳐 한국타이어제조의 임원으로 활동했고, 1985년 한국타이어가 효성그룹에서 분리된 뒤 대표이사로 3년 간 회사를 이끌었습니다.

그 후 한국타이어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면서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았는데요. 지난해 한국타이어가 기업분할을 하면서 24년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했습니다.

【 앵커멘트 】
한국타이어의 기업분할 내용이 궁금한데요?


【 기자 】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은 지난해 9월 1일자로 기존 한국타이어를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로 분할했습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투자회사 역할을 하고, 한국타이어는 제조와 영업을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가 됐습니다.
기업 분할에 대해서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조 회장이 책임경영에 나섰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요. 그렇지만 재계에서는 한국타이어의 기업 분할을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조양래 회장은 기업분할을 통해 두 아들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했는데요.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사장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대표이사를 맡았고요.

조 회장의 차남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사장은 신설법인 한국타이어의 마케팅본부 사장을 맡았습니다.

장남에겐 투자회사를, 차남에겐 주력인 타이어 사업을 각각 맡기며 서로의 역할을 분명하게 구분한 것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조 회장이 복귀한 이후, 사업적인 부분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 걸로 예상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올해 한국타이어가 과연 타이어사업에 치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동시에 외형 확장을 통해 타이어전문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현재 한국타이어그룹은 전체 수익의 대부분이 타이어사업 치중돼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오락가락했었는데요.

때문에 조 회장이 향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비타이어부문의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는데요.

그 중 축전지 제조업체인 아트락스비엑스와 E-비즈니스와 시스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엠프론티어는 알짜 기업이라는 평가입니다.

올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계열사들을 통해 비타이어 부문의 사업 확장에 전념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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