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먹거리 장난' 뿌리 뽑는다
입력 2013-01-16 20:04  | 수정 2013-01-16 22:13
【 앵커멘트 】
만두 파동, 김치 파동, 벌레 나온 음식.
생각만해도 입 맛이 달아나는데요.
먹거리 장난, 이번에는 뿌리 뽑을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려진 찌꺼기 단무지로 만두 속을 만든 2004년 '쓰레기 만두 파동'.

중국산 수입 김치에서 기생충이 나온 2005년 '김치 파동'.

▶ 인터뷰 : 송영미 / 서울시 성동구
- "충격적이었었어요. 너무 깜짝 놀랐어요. 먹는 거에 그런 기생충이 나왔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2008년 공업용 멜라민이 섞인 중국산 분유.


▶ 인터뷰 : 오문희 / 경기도 안양시
- "모유를 먹여야겠다. 아무래도 (멜라민) 분유 아이들한테 안 좋으니까…."

잊을만 하면 터지는 먹거리 장난에 시민들은 뭘 먹어야할 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 인터뷰 : 허순규 / 서울시 관악구
- "조금이 아니고 중형을 내렸으면 좋겠어요."

박근혜 당선인은 불량 식품을 4대 악으로 규정하고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3차 TV토론회)
- "불량 식품이라든가 가정파괴범, 이런 국민들을 아주 불안하게 만드는 4대 악에 대해서는 반드시 확고하게 뿌리를 뽑겠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격상되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량 식품을 제조·판매한 업체에는 10배의 과징금이 부과되고, 세 차례 이상 판 업체 명단이 공개됩니다.

강력한 제제도 중요하지만, 정직한 식품을 만들겠다는 식품제조업자의 자정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 인터뷰 : 유용환 / 서울시 강북구
- "양심 불량이 아니라 근본적인 인간 불량이야. 인간 자체가 불량한 사람들이라고."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