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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잉글랜드 스타일…15골 넣는다"
입력 2013-01-08 20:05  | 수정 2013-01-08 21:37
【 앵커멘트 】
북한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정대세가 프로축구 수원 삼성 입단을 위해 입국했습니다.
잉글랜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수원과 자신의 궁합이 맞는다며 15골은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역시 정대세는 여느 북한 선수와는 달랐습니다.

하얀색에 가깝게 염색한 머리로 입국해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대세 / 수원 삼성 입단 예정
- "제가 조선대표팀으로 뛰는 것만큼 한국에서 뛴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한국에서 뛰는 만큼 남북의 대사가 그 역할을 맡을 수 있어 기쁩니다."

대전의 간절한 요청에도 수원 입단을 선택한 데는 차범근 수원 전 감독의 아들인 차두리의 조언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은 패스 축구인데 수원은 힘있는 잉글랜드 스타일. 저의 스타일에 어울린다고 그렇게 얘기하셨습니다."

정대세는 목표를 묻는 말에 딱 부러지게 대답했습니다.

"시즌 전체 15골. 많지는 않지만, 공격수가 15골 넣지 않으면 우승 못하니까."

정대세는 수원 서정원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였던 14번을 물려받고 올 시즌 라돈치치와 함께 수원 공격을 지휘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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