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어떤가요’ 박명수의 오랜 꿈, ‘무도’ 멤버 도움으로 성공
입력 2013-01-05 19:40 

방송인 박명수의 오랜 꿈이 유재석, 노홍철, 하하, 정형돈, 길 등 ‘무한도전 멤버들의 노력과 도움으로 이뤄졌다.
5일 MBC ‘무한도전은 작곡가의 꿈을 가지고 있던 박명수가 멤버들에게 직접 만든 곡을 선물해 꾸미는 ‘박명수의 어떤가요를 방송했다.
첫 무대는 정형돈이 꾸몄다. 그는 국제가수가 된 싸이를 겨냥한 ‘강북멋쟁이를 불렀다. 맞춤형 네모댄스와 ‘못친소 특집 편으로 화제가 된 ‘F1 안무 등으로 웃음을 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형돈은 무대가 끝난 뒤 싸이 보고 있나?”라고 소리 질러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박명수가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생각나 만들었다는 노홍철의 ‘노가르시아가 두 번째 무대로 진행됐다. 노래보다 퍼포먼스에 치중한 무대는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세 번째는 박명수가 가장 힘들어했다는 길이 무대를 꾸몄다. 리쌍 멤버인 길은 힙합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노래 ‘엄마를 닮았네로 웃음을 줬다. 무한상사 길사원 캐릭터로 등장, 퇴근 후의 삶을 코믹하게 담았다.
길은 나도 이런 가사를 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음악 인생에 있어서 또 다른 도전”이라고 했고, 박명수는 최고 뮤지션인데 힙합 느낌을 버리고 코믹하게 무대를 선사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하하는 ‘섹시보이로 인스턴트 음식을 멀리하자는 내용의 가사로 코믹함은 물론, 화려하고 멋있는 군무를 선사했다.
아내 니모가 로맨틱한 가사를 써준 정준하의 ‘사랑해요는 따뜻한 무대였다. 정준하는 무대 이곳저곳을 누비며 사랑을 전도했고, 커플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박명수가 직접 가사까지 쓰며 가장 심혈을 기울인 유재석의 ‘메뚜기 월드가 마지막 무대였다.
1인자로서의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재미있고 즐겁게 살자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 빙빙댄스와 유재석 특유의 메뚜기 댄스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주의를 집중시켰다.
박명수는 이날 ‘강북멋쟁이, ‘노가르시아, ‘메뚜기 월드 등 거의 모든 곡에서 피처링을 담당해 깨알 웃음도 놓치지 않았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 영상을 통해 작곡가 돈스파이는 짧았지만 굉장히 빨리 성공한 작곡가”라고 했고, 지드래곤은 자극이 많이 된 것 같다. 늦게 나마 명수형이 작곡을 시작한 것이 같이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힘이 된다”고 총평을 했다.
한편 ‘박명수의 어떤가요는 이날 공연 음원을 KT뮤직을 통해 공개하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