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 사망…충격!
입력 2013-01-05 09:15  | 수정 2013-01-05 09:15

80년대 주먹계를 평정했던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가 5일 오전 0시42분께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64세로 사망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심장 마비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지난 2011년 12월 갑상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김씨는 1975년 전남 광주 폭력조직인 서방파의 행동대장을 시작으로 1977년 활동 무대를 서울로 옮기면서 여러 군소 조직들을 제압하며 세력을 키웠습니다.


김씨가 조직한 범서방파는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1980년대 전국 3대 폭력조직으로 꼽혔습니다.

그는 정·재계는 물론 연예계에까지 인맥을 넓히며 활동하다 부하들을 시켜 뉴송도 호텔 나이트클럽 사장 황모씨를 흉기로 난자한 사건으로 유명해졌습니다.

2007년에는 배우 권상우씨에게 일본 팬미팅 행사를 강요하는 협박 전화를 건 사실로 기소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또 작년 5월에는 투자금을 회수해달라는 청부를 받고 기업인을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김씨가 사망하자 경찰은 병력 일부를 서울대병원과 아산병원 주변에 배치했으며, 조직폭력배들이 몰려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할인 서울 혜화경찰서 및 송파경찰서 강력팀과 방범순찰대, 5분대기조를 긴급 대기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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