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원 직원 12시간 조사…"한 점 부끄럼 없다"
입력 2013-01-05 06:04  | 수정 2013-01-05 10:14
【 앵커멘트 】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 김 모 씨가 어제(4일) 경찰에 소환돼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한 점 부끄럼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경찰에 소환된 국가정보원 직원 김 모 씨가 1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국가정보원 심리정보국 직원
- "조사과정에 성실하게 임하였습니다. 저는 공직선거법이나 국정원법에 위반되는 행위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한 점의 부끄럼도 없습니다."

김 씨는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한 것은 개인 생활일 뿐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은 아니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해당 사이트에 올라온 대선 관련 글에 16개 아이디로 99차례에 걸쳐 찬반 표시를 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조사에서 김 씨가 자신의 아이디로 직접 찬반 의견을 올렸는지, 또 국정원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 "충분한 조사를 이뤘습니다. 심야조사에 동의하지 않아서 오늘의 조사는 중단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3차 소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