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근길 '꽁꽁'…27년 만의 한파
입력 2013-01-03 10:35 
【 앵커멘트 】
오늘(3일) 아침 출근길 정말 추우셨죠.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6.4도까지 떨어지는 등 1월 상순으로는 27년 만의 추위였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목도리에 얼굴을 파묻고 모자까지 눌러 써도 추위를 막을 수 없습니다.

숨을 쉴 때마다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옵니다.

▶ 인터뷰 : 신동훈 / 서울 목동
- "코가 아릴 정도로,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춥죠. 친구랑 전화 통화를 했는데 전화 통화가 안됐죠."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6.4도까지 내려가면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습니다.

1월 상순 기온으로는 27년 만에 가장 추운 아침이었습니다.

바람까지 매섭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승현 / 서울 문정동
- "피부도 따가운 거 같고 손도 장갑 안 끼니까 꽁꽁 어는 거 같아서 장갑이랑 목도리 안 하고는 밖에 못 다닐 거 같아요."

오늘(3일) 아침 철원이 영하 25.8도, 대전이 영하 16.5도, 대구가 영하 10.9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일부 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한낮에도 영하 10도 안팎의 맹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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